미 정부, 한국 자동차 관세 소급 인하에 관련주 급등… 현대차 4%대↑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소급 인하한다는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만2250원(4.91%) 오른 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2.89% 상승한 11만5500원이다.

같은 시각 코오롱모빌리티그룹(13.64%), KG모빌리티(13.12%), KG케미칼(3.30%) 등 모두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정부가 1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의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공식 확인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상무부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이 국회에서 전략적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였다”며 “이 핵심 단계는 미국 산업과 노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의 무역협정의 완전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미국은 협정에 따라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터 15%로 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