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부가세환급 종료되자 글로벌텍스프리 주가 급락

외국인 부가세 환급서비스를 하는 글로벌텍스프리가 내년 예산안에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특례가 종료 예고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다.

3일 글로벌텍스프리는 오후 1시 기준으로 주가가 8% 하락하면서 주가가 4000원선으로 돌아왔다. 지난 1일 5.61%, 2일 11.38% 하락에 이은 3거래일 급락이다. 1일부터 2026년 예산안에 부가세 환급 특례 연장이 담기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정되면서 기관과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했다.

이미 지난 8월 2026년 예산 정부안이 발표되면서 7000원이던 주가는 3000원대로 폭락했는데 이후 특례 연장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글로벌텍스프리는 2025년 3분기 실적이 크게 호조를 보였다. 연결 기준 매출액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41.3% 늘었다. 영업이익률(OPM)은 18.3%를 기록했다.

방한 외래 관광객 수는 같은 기간 526만 명으로 18.5% 늘었고,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관광객 1인당 평균 구매액(ASP)도 늘었다. 다만 외국인들의 소비액 중에서 의료관광(미용성형)의 비중이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에 부가세 환급 특례가 종료될 경우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 훼손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