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업황 개선 기대감에 관련주 급등…삼화콘덴서 18% 올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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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화콘덴서는 전 거래일보다 18.68% 상승한 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1.24% 오른 17만22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칩(+2.48%) 한울반도체(+2.05%), 네온테크(+2.39%) 등도 동반 상승 흐름을 탔다.

증권가에선 이번 상승세의 배경으로 MLCC 수요 확대를 꼽는다. MLCC는 세라믹 유전체와 전극을 수십 층 쌓아 만든 콘덴서다. 소형화가 가능하고 고주파 특성이 뛰어나 스마트폰,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전자기기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의 경우 일반 서버보다 전력 소모량이 10배 이상 많아 고용량·고전압 MLCC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산업 및 전장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MLCC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며 “AI 서버 확산으로 전류 공급 안정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구조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순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5G 통신장비 등 차세대 산업에서 MLCC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제한적인 공급 여건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 여력이 생기고,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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