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Ent., 3분기 견조한 실적 전망… AI 아티스트 제작 착수

삼성증권은 27일 JYP Ent.에 대해 올해 3분기에는 주요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와 투어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9000원을 유지했다.

JYP Ent.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61억원, 영업이익은 521억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7.6% 증가한 수준이다.

스트레이 키즈 정규 4집, 트와이스 정규 4집, 킥플립 미니 3집 등의 신보 발매로 음반 판매량은 548만 장으로 커졌으며, 트와이스가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은 음원 수익 증가로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스트레이 키즈의 유럽 투어와 트와이스의 서울, 일본 등의 투어 실적도 반영될 것으로 봤다. 직전 분기 스트레이 키즈의 북미 공연 초과수익이 반영됐으나 실제 정산 과정에서 추가 초과분이 발생할 경우, 하반기에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분기 인식 여부와 규모에 따라 공연 매출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속 아티스트들이 저마다의 성과를 확대하며 균형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은 높아진 대중성을 바탕으로 공연, 굿즈(MD), 음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엔믹스, 넥스지, 킥플립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도 팬덤 확장을 통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팬 플랫폼 팬즈(FANS)는 지난달 초 예고했던 대로 연초 데뷔한 보이그룹 킥플립을 시작으로 디지털 혜택이 포함된 유료 구독형 멤버십을 론칭했다. FANS를 통한 MD 판매 등이 확대되면서 JYP가 설립한 기술 자회사 블루개러지의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제작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는데, 가상 존재와의 교감에 중점을 두고 실시간으로 대화, 반응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 확장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인 실적 부진 등으로 업종 내에서 주가 흐름이 아쉬웠는데 2분기를 기점으로 확실한 체력을 입증했다”면서 “최근의 활동 성과에 비추얼 볼 때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지도가 훨씬 더 높아진것이 확인됐는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IP 라이선싱과 MD 매출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