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獨 건설장비 기업 인수 소식에 5%대 급등

두산밥캣이 20억유로(약 3조4000억원)에 독일 건설장비 업체 바커노이슨 경영권 지분 63%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두산밥캣 주가는 5만94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5.13% 상승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9.2%까지 상승률이 치솟았다.

이번 인수는 북미 지역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한 두산밥캣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바코노이슨 측은 지난 2일 “두산밥캣으로부터 대주주 지분 63% 인수와 나머지 지분을 시장에서 공개 매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아 논의 중”이라고 공시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커노이슨의 시가총액은 14억유로(약 2억4000억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수 후 시너지 효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바코노이슨 기업 가치가 30억유로(5조10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