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굳건한 명품 수요에 실적 쑥”… 신세계 목표가↑

IBK투자증권은 4일 신세계에 대해 4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신세계의 2025년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산가치 상승에 따라 해외명품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방한 외국인 수요 확대에 따른 효과와 본점 리뉴얼 오픈에 따른 집객력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10월과 11월 기존점 성장률은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BK투자증권은 신세계의 외국인 매출 비중 증가 추세는 실적 및 주가 상승의 호재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지난 7월 이후 외국인 매출 신장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점포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10월 방한 외국인도 173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중국인 무비자 입국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단 설명이다.

이러한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신세계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8% 늘어난 15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관측했다.

2026년 실적 개선 가능성 역시 높다고 봤다.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철수에 따른 효과가 2026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백화점 주요 점포 리뉴얼 마무리에 따른 이익 증가, 방한 외국인 수요 증가에 따른 센트럴 호텔 사업부 성장 지속, 신세계인터(SI)와 신세계까사 사업부 재편에 따른 효율화 가능성 역시 높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우호적인 백화점 영업환경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12월 의류매출 회복 여부가 중요 변수이긴 하지만, 해외명품 수요가 견조하게 받쳐주고 있고 리뉴얼 오픈에 따른 효과를 감안할 때 이 같은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