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지표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 커져… 밸류업 정책 모멘텀도 기대 [오늘 나온 보고서]

고용 둔화 흐름이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전일 대비 0.30% 오른 6849.7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6%, 나스닥 종합지수는 0.17% 올랐다.

같은 날 고용 둔화 흐름 지속을 확인하는 경제 지표가 발표된 영향이다. 이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집계한 11월 미국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비 3만 2000명 감소하며 예상치인 1만 명 증가를 큰 폭으로 하회했습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셧다운으로 11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지연(12월 16일 발표 예정)되면서 ADP 민간 고용이 연준 통화정책의 주요 바로미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용 둔화와 물가 하락의 조합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확대시키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국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성훈 연구원은 “전일에는 케빈 해싯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다는 보도 속에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그 결과 국내 증시에서도 AI 고평가 우려가 완화되며 반도체, 원전, 방산 등 기존 대형 주도주로 외국인, 기관 자금의 로테이션 진행된 결과 코스피 중심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금일 국내 증시도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등이 성장주 강세 재료로 연결되며 바이오 등 금리 하락 수혜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연초로 갈수록 새 정부 정책에 대한 민감도도 재차 높아질 수 있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2026년 예산부수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연내 자사주 소각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 추가적인 정부 정책 모멘텀도 유효한 상태”라며 “모멘텀이 양호한 반도체 등 기존 주도주의 비중은 유지하되, 단기적으로는 정부 정책 관련 수혜주 중심의 트레이딩을 통해 초과수익률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