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가 9000원으로 인상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90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달 17일 공개매수 당시 제시했던 가격(주당 8000원) 대비 12.5% 높은 가격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가격을 9000원으로 정정하는 공개매수 정정공고를 냈다. 공개매수 기간도 이달 15일까지로 연장했다. 종전 마감 시한은 이달 7일까지였다.

공개매수 가격 상향은 에이플러스에셋 주가가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종가 기준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주당 8570원에 마감했다. 정정된 공개매수 가격은 종가 대비 2.8% 높다.

지난달 초 5900원대에 거래되던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공개매수가 시작된 직후인 18일 30% 올랐다. 19일 한때 9190원에 거래되리고 했다.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 측이 얼라인파트너스에 맞서 대응 공개매수 등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에이플러스에셋 지분율은 현재 4.99%다. 이번 공개매수가 전량 성공하면 24.89%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재 경영진인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은 특수 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25.54%, 재무적 투자자(FI)인 스카이레이크는 4.7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