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대표 재선임나선 LS증권 – 매일경제

LS증권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홍원식 전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 대표(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전망이다. 홍 전 대표는 2019년 LS증권(당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후 6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증권은 내년 3월 김원규 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대표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홍 전 대표가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 등 사실상 차기 대표로 낙점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내년 3월 임추위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홍 전 대표는 2015년부터 2019년 3월까지 LS증권 대표를 지냈으며 2021년 말부터 2024년 3월까지 iM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이번 선임이 확정되면 6년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옛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 출신인 홍 전 대표는 1964년생으로 현 김원규 대표(1960년생)보다 연령이 낮아 세대교체 흐름과도 맞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LS증권 내부에서는 홍 전 대표가 과거 LS증권 전신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이끌며 회사 구조와 조직 운영에 정통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본다. 재임 시절 구축한 내부 네트워크와 현안 이해도가 조직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LS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며 최근 실적이 하락하는 추세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 418억원, 2023년 332억원, 2024년 2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집계됐다.

[명지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