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황 기대감…’SK하이닉스 5%·삼성전자 3%대’ 동반 상승세

인공지능(AI) 업황 개선 기대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장 초반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8000원(5.12%) 오른 5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400원(3.20%) 오른 10만97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업종 호재가 반복되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엔 메모리 업계의 ‘실적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분기 실적을 발표, 내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을 183~191억원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14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이에 마이크론이 7%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 엔비디아는 미 상무부가 H200 칩의 대중 수출 면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 중이란 소식에 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상향 여지가 크다며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를 상향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며 내년 1분기 메모리 가격이 현재 가정된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216％에 달해 SK하이닉스의 215％를 초과했다”며 “마이크론 대비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퍼포먼스가 약할 이유는 없다고 보인다”고 밝혔다.